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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시내의 이육사(李陸史) 생가 바로 옆에 자리한 수운잡방연구원은 원래 가정집으로 사용되었던 한옥을 리모델링한 집이다. 이 한옥은 수운잡방에 나와 있는 요리들을 복원하고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곳은 20여 명의 수운잡방연구원 회원들이 모여 포럼이나 세미나를 여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며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밝고 화사한 느낌의 한옥인 수운잡방연구원은 현재 주인장이 2013년 10월에 사들여 리모델링 했다. 원래 가옥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벽에 단열 처리하고 내장재를 새로 하는 등 신축 한옥처럼 깔끔하게 보수한 것이 특징이다. 남다른 인테리어를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한옥보다 높은 천장과 깔끔한 한지 벽지만으로 멋스럽고, 고급스러운 이부자리와 초롱불이 한국적인 분위기를 낸다.
객실은 ‘인’, ‘의’, ‘예’, ‘지’ 등 총 4개가 있다. ‘인’, ‘의’, ‘예’는 모두 본채에 있고, ‘지’실은 문간채에 있는데 군불을 때는 유일한 방이다. 4명이 묵을 수 있는 ‘인’실에는 TV가 마련되어 있으며 모든 객실에 에어컨이 있다. 방마다 마련된 개별 화장실은 없으나 거실에 남녀를 구분해 공동 화장실을 설치해 놓았다.
오래전부터 이 집 마당에 있던 나무를 그대로 살려 말끔하게 조경한 잔디 마당도 인상적이다. 마당 한쪽에는 평상과 작은 나무 벤치가 놓여 있고, 또 다른 쪽에는 장이 담긴 장독 20여 개가 있어 더욱 운치 있다.
(한국관광공사 한옥스테이)